CJ CGV, 4분기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수혜…실적 개선 기대감-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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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6000원 '유지'
![서울 용산CGV에 백신 패스관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사진=한경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7933213.1.jpg)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1600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775억원)를 기록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2분기의 회복세를 이어가진 못 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 줄어든 893억원, 영업손실은 적자를 지속한 430억원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영화 '모가디슈'와 '싱크홀' 등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단 4분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함에 따라 극장 내 취식이 허용되는데다, 영업 시간이 연장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헐리우드 주요작품들의 개봉과 함께 관람객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티켓 인상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영업환경이 정상화한 후, 개봉된 '이터널스'의 경우 개봉일 관객 수가 34만명"이라며 "보통 영화는 수요일에 개봉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요일의 평균 관객수는 약 52만명으로, 현재 65%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도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다. 중국 지역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3% 늘어난 512억원, 영업손실은 적자를 지속하며 173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7월 홍수로 국가적 애도 분위기가 형성됐고 대작 개봉도 지연됐지만, 4분기 국경절부터 '장진호'가 대박 흥행을 터뜨렸다"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2019년 실적의 98%까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