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민주당은 4%포인트 떨어진 25.9%, 국민의힘은 3.4%포인트 상승한 46.0%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양 정당의 격차는 20.1%포인트다.
이로써 민주당 지지율은 현 정부 들어 최저치를, 국민의힘은 창당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주당의 이전 최저치는 지난 4월 넷째주 27.8%였다. 지지율 낙폭은 30대(7.3%포인트↓)와 70대 이상(6.5%포인트↓)에서 컸다. 또한 민주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에서도 5.2%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텃밭'인 호남권에서 7.2%포인트 떨어졌다. 이밖에 충청권(6.7%포인트↓)·서울(6.2%포인트↓)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은 연령대별로는 20대(5.2%포인트↑)·40대(4.4%포인트↑)·60대(3.7%포인트↑), 지역별로 서울(8.2%포인트↑)·충청권(6.6%포인트↑)·호남권(5.9%포인트↑)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웹툰 '오피스 누나 이야기' 관련 발언 등 악재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당 경선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4.5%포인트 하락한 34.2%를 기록하며 최저치(지난 4월 넷째주 33%)에 근접했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3%포인트 오른 62.9%(지난 4월 셋째주 63%)로 최고치에 가까워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