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로이더 의혹 재반박 "김종국이 그런 걸 하면 큰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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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연예인으로 살며 도움되기 위한 활동"
![김종국 /사진=유튜브](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7996236.1.jpg)
김종국은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제 와서 확인할 방법이 없고 그걸 사용하는 게 무슨 잘못이냐고? 합법이라고?"라며 "참 황당하고 재밌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약물 이러면 비록 합법이라도 몸서리치는 제 입장에선 잘못이 맞다"며 "일반분이 본인의 건강과 더 나은 행복을 위해 의사분의 처방으로 받으시는 건 합법이고 괜찮다. 그렇지만 김종국이란 사람이 그런 걸 하면 여기서는 큰 잘못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7년을 대중가수, 연예인으로 살았고 변변찮은 이 몸으로 채널을 오픈하게 된 것도 오롯이 성실함과 건강을 기본으로 하는 운동 삶을 나누고 저란 사람을 긴 시간 동안 눈으로 봐왔던 증거를 보며 희망을 안고 한 분이라도 더 열심히 건강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까 해서 부족함에도 이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국은 캐나다 유명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Greg Doucette)이 제기한 로이더 의혹에 대해 단호하게 일축했다.
그는 "불과 한 달 전 영상을 보고 내추럴로는 지금의 몸과 운동 수행 능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게 그분의 주장"이라며 "호르몬 어쩌고를 제가 하고 있다는데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 내는 건지 검사하면 다 나온다"고 반박했다.
김종국은 그러면서 "걱정 마시고 다른 연관된 모든 검사를 순차적으로 다해 나갈 테니 재미있게 즐기라"며 "자꾸 저보고 2~3시간 운동한다는데 답답하다. 1시간 반, 길어야 2시간 전에 운동 끝난다. 뭐 계산하는 걸 보니 그 동네는 세트마다 10분씩 쉬나 보다. 그리고 좀 더 놀라게 해줘야 하나. 나 쉬는 날도 없는데 상체 하는 날 하체 쉬고 하체 하는 날 상체 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높은 산을 직접 등반해 보지 못한 사람이 산 밑에서 정상에 깃발 꽂은 사람보고 '헬기 아니면 저 위에 못 가요. 저 사람 헬기 탔어요' 하는 것"이라며 "저도 헬기 타고 올라간다. 주변 친구들도 다. 그게 불법은 아닌데.. 아 모르겠다. 나 전문가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그렉 듀셋은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은 약물을 썼을까 안 썼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로이더 의혹을 제기했다.
그렉 듀셋은 "김종국은 20년 동안 운동을 한 사람으로 헬스 트레이너를 해도 될 정도"라고 칭찬하면서도 "근육을 만드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성들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는데 김종국은 과거에 비교해 몸이 더 좋아지고 있다"며 로이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김종국의 1996년, 2001년, 2016년 사진을 보여주며 "최근에도 몸이 좋아지고 있다. 45세에는 35세나 25세의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레벨을 가질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100만 달러를 걸거나 누군가 머리에 총을 겨냥하고 그가 '내추럴'인지 아닌지 묻는다면 나는 그가 내추럴이 아니라고 답할 것"이라고 했다.
![김종국, 로이더 의혹 재반박 "김종국이 그런 걸 하면 큰 잘못"](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7996490.1.jpg)
이어 "개인적으로 알아본 결과 세계적으로는 WADA라는 기관과 한국에는 KADA라는 전문 도핑 기관이 있는데 여기가 선수 등록을 해야만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며 "그래서 선수 등록을 할까 고민 중인데 해도 쉽지 않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김종국은 "혹시라도 관계자분들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한국 피트니스 발전과 홍보의 큰 그림으로 제가 한번 아주 디테일 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꼭 좀 주신다면 너무나 감사드리겠다"며 "그 동네에서 약물 없이 불가능하다는 걸 우리 한국에서는 막 우습게 아무나 하고 있다는 거 한 번 보여줘야죠(feat. 한국인의 매운맛)"라고 말했다.
이후 그렉 듀셋은 다시 영상을 게재해 "내가 말한 것 때문에 한국이 난리다. 내가 한 말을 잘못 해석했다. 김종국이 로이드를 남용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내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 내추럴인지 아닌지를 골라야 한다면 그가 내추럴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난 HRT(호르몬 대체요법) 사용자다. 불법이 아니다. 난 전문 바디 빌러다. 36년 운동 경력에 나도 내추럴이 아니다. 나이, 몸상태, 운동을 보고 내 지식을 토대로 추측을 한 거다. 나는 몸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종국이 2~3시간 운동하니 몸이 좋은 거라고? 아니다. 운동을 많이 하면 오버트레이닝이고 근육이 준다. 약물 사용에 대한 방증이다.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다. 그리고 난 그의 몸이 멋지다고 계속 칭찬했다. 그를 욕하지 않았다. 단 약을 한 하고 그런 몸을 만드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하진 않았다. 희박하다고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