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동구43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대구광역시 동구43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연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6일 경기도 과천시 '과천5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과 대구광역시 '동구4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올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과천5단지 재건축사업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6번지 일대에 총 1260가구 규모의 지하3층~지상 35층 아파트 9개동과 상가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4299억원이다.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사업은 총 1944가구 규모로 지하 3층~지상 27층 아파트 21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4829억원이며, 대우건설은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45%에 해당하는 2173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서울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총 13개 프로젝트의 시공권을 획득하며 3조5867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건설이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한 해 3조원 넘게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주택시장을 미리 예측하고 발 빠르게 대응한 점을 수주 성과의 요인으로 꼽았다. 신규택지 부족으로 구도심 지역 도시정비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관련 인력을 충원했다. 또한 발주 예정 프로젝트를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사업성을 검토하는 시스템도 정착시켰다.

지난 4월에는 리모델링사업 전담팀을 신설해 12년 만에 리모델링사업을 재개했다. 리모델링팀은 연간 3000억~5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소규모재건축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정비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의 '원동주공 재건축'과 서울시 은평구 '불광1구역 재건축사업' 입찰에도 참여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