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일정과 전세기 운항 가능 여부, 운용 가능한 화물기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요소수를 수입할 국가가 정해지면 즉각 화물기를 투입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으로 보인다.
특히 민항 화물기는 군용기보다 용량이 크고 상대국의 영공을 통과할 때 허가를 받을 필요도 없다.
요소수·요소를 수입할 국가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미국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미 해당 국가를 오가는 화물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은 요소수·요소 수입이 결정되면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요소수·요소 운송에 투입할 여유 화물기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화물 운송 성수기를 맞아 화물기를 100% 운용하는 데 더해 여객기까지 화물기로 개조해 화물 노선에 투입하고 있어서다.
높은 운임도 문제다. 운송요금이 비싼 항공기로 요소수·요소를 수입하게 되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주 호주로부터 들여올 요소수 2만ℓ는 군용기로 운송할 예정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