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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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국민 중 36%는 향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56.4%가 부동산 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진 20대 응답자의 실망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한국경제신문·입소스 여론조사에서 '앞으로 부동산 시장 전망'을 질문한 결과 '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6.2%,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1.8%였다. '내려갈 것'이는 응답은 27.1%에 불과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효과에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하락 요인을 찾기 어려운 데다 입주 물량 감소 여파 등이 국민 여론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부도 내년 부동산 가격은 오를 것으로 보고 세입예산을 편성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18~29세)에서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56.4%로 가장 많았다. 20대의 29.5%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했고,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은 13.4%밖에 안 됐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여론조사는 입소스가 한국경제신문의 의뢰를 받아 지난 6~7일 이틀 간 조사원들이 직접 전화통화(유선 10%, 무선 90%)해 의견을 물었다.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5.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