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기획센터장 "그런 의도로 섭외한 것 아냐"
MBC 출신 박진경 "이런 의견에 저자세로 꼬박꼬박 답해줘야"
박진경 CP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14년 다닌 MBC 때려치운 이유 중 하나다. 이런 느낌의 의견들에 저자세로 꼬박꼬박 답변해 줘야 한다. 소중한 전파 사용의 대가 달게 받아라 방송국 놈들아"라는 글과 함께 기사 링크를 덧붙였다.
해당 기사에는 MBC 시청자위원회에서 미주 캐릭터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이에 전진수 예능기획센터장이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9월 24일 개최한 시청자위원회에서 한 시청자 위원은 "미주 씨가 보여주는 캐릭터에 대한 불편함이 있다"며 "미주 캐릭터가 흔히 예쁘고 섹시한 백치미 캐릭터로 비칠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진수 예능기획센터장은 "섹시한 백치미 캐릭터라는 우려를 표하셨는데 그런 캐릭터를 필요로 해서 이분을 섭외한 것은 당연히 아니다. 예능인으로서 재미있고 유재석과 초반에 호흡을 잘 맞추면서 성별을 균등하게 하자는 의도로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진경 CP는 1982년생으로 2008년에 MBC에 입사해 '무한도전' 조연출을 거쳐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성공시키며 MBC의 간판 PD가 됐다. 그는 지난해 MBC를 떠나 카카오M으로 이적, '개미는 오늘도 뚠뚠', '톡이나 할까', '맛집의 옆집' 등을 연출했다. 미주와는 '개미는 오늘도 뚠뚠'을 통해 호흡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