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소재 아톤산업, 요소수 지역 거주민에게 직접 판매한다

익산에 등록된 화물차량·건설기계·승용차 등 4만여 대 대상

전북 익산시와 호남 유일의 요소수 생산업체인 아톤산업이 지역민에게 요소수를 직접 판매한다.

익산시는 아톤산업과 요소수 부족 사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등록 차량에 요소수를 직접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판매는 9일부터 요소수 품귀현상이 해소될 때까지다.

익산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토·일요일·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요소수를 판매한다.

대상은 익산시에 등록된 개별화물차량과 건설기계, 일반승용차 등 4만여 대다.

개별 화물차량·건설기계는 회당 20ℓ, 일반승용차는 10ℓ를 구매할 수 있으며 차량 등록증을 가지고 오면 된다.

요소수 주입기 설치가 마무리되지 않은 이번 주까지는 개별 화물차량과 건설기계를 대상으로 요소수를 판매하고 다음 주부터 일반 승용차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시는 판매 초기 혼잡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홀짝제를 도입한다.

4자리 차량번호 끝자리 수가 홀수인 차량은 홀숫날, 차량번호 끝자리 수가 짝수인 차량은 짝숫날만 구매할 수 있다.

원활한 요소수 판매를 위해 자원봉사자를 투입하고 기간제근로자와 공무원 등 모든 가용인력을 동원, 판매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판매 초기에는 10ℓ 용기 요소수를 판매함에 따라 현금 결제만 가능하지만, 향후 요소수 주입기 판매방식으로 전환해 카드 결제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다만 요소수 주입기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요소수를 담을 용기를 준비해와야 한다.

정헌율 시장은 "요소수 직접판매를 통해 지역의 요소수 품귀현상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민을 위해 통 큰 결단을 해준 회사 측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