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임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SK케미칼 본사 내에 신약 개발을 위한 합성연구소를 신설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소 신설은 양사가 구축해왔던 연구 협력의 일환이다. 스탠다임은 2019년 7월부터 SK케미칼과 함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이용한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해왔다. 지난 6월 SK케미칼과 전략적투자(SI) 계약을 맺은 뒤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과 합성연구소 구축을 함께 추진해왔다. NASH 후보물질은 내년 임상 1상 진입이 목표다. 스탠다임은 NASH 신약 후보물질 프로젝트 3건을 비롯해 모두 42건의 신약 후보 물질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합성연구소를 통해 스탠다임은 AI 기반 신약 개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물질 합성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이 합성연구소는 SK케미칼이 보유 중인 연구 장비·시설 등도 사용할 예정이다. 김한조 스탠다임 합성연구소장은 “연구소 구축으로 AI 플랫폼을 통한 신약 후보 물질의 설계에서 물질 합성까지 수직계열화 체계를 갖췄다”며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의약·화학 연구실과는 다른 방식으로 연구실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