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부족하네요"…AI 거울이 화장품 골라준다
“고객님은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네요. 수분 부족에 이 에센스는 어떤가요?”

신세계백화점의 뷰티 편집숍 시코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팝업 매장을 선보였다. 뷰티에 테크를 접목해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하는 기술이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싸이언스 6층에 문을 연 AI 활용 팝업 매장은 오는 18일까지 운영된다. 매장에서는 AI 기반 스마트미러인 Z미러(사진)를 이용해 방문객의 피부를 진단하고 상품을 추천해준다. 팝업 매장 체험존에서는 스마트미러를 통해 자신의 피부를 진단하고 분석해볼 수 있다. 스마트미러는 다크서클, 주름, 탄력 등으로 피부를 세밀하게 분류해 각자의 피부 타입을 분석해준다. 이를 기반으로 판매존에서는 방문객에게 오노마 스킨케어 제품 등을 추천해준다. 오노마는 에센스로 유명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수분, 보습, 미백, 탄력 등에 따라 여섯 종류의 에센스를 골라 쓸 수 있다. 스마트미러를 통해 분석한 피부 타입에 따라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시코르는 다른 매장에도 스마트미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비대면 쇼핑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화장품산업에서도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