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원밸리CC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사랑의 휠체어 운동본부, 파주보육원 관계자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과 박학기, 이적, 박미선 씨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에는 그린 콘서트 출연진과 기획사, 서원밸리CC 회원들도 마음을 보탰다. 지난 7월 대보그룹 주최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당시 이벤트 홀에서 적립된 기부금 1000만원도 포함됐다. 당시 대회에서 15번홀에 ‘하우스디 존’을 만들고 선수들의 티샷이 이곳에 안착할 때마다 각 선수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적립했다.
서원밸리 자선 그린 콘서트는 2000년부터 매년 5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렸다. 지역 주민을 위해 평소 접근하기 어렵던 골프장을 개방해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열고 가족을 위한 놀이공간으로 제공했다. 자선바자를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 골프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꾼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공연 취지에 공감해 방탄소년단(BTS), 워너원, 아이유, 걸스데이 등 K팝 스타와 연예인들도 재능 기부로 무대에 올랐다. 2000년 처음 공연이 열린 이후 2019년까지 누적 관람객 44만 명, 누적 기부액은 5억원에 이른다.
최 회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자선 그린 콘서트는 다시 내년을 기약해야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정신을 이어가고자 오늘 전달식을 하게 됐다”며 “기부에 동참해 준 서원밸리 회원과 출연진, 소속사 관계자, KLPGA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