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에베레스트 밍보아이거에서 일행 2명과 실종된 프랑스 산악인 토마스 아프리. 토마스와 일행 2명의 시신이 8일 발견됐다. /사진=에베레스트 투데이 트위터 
지난달 에베레스트 밍보아이거에서 일행 2명과 실종된 프랑스 산악인 토마스 아프리. 토마스와 일행 2명의 시신이 8일 발견됐다. /사진=에베레스트 투데이 트위터 
네팔 히말라야산맥에서 실종된 프랑스 등반가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8일 AFP통신은 네팔 경찰이 이날 에베레스트산 근처 6000m 높이의 밍보 아이거(Mingbo Eiger)봉에서 프랑스 등반가 3명의 시신을 수습해 인근 마을로 옮겼고, 이들 시신을 수도 카트만두로 이송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신으로 발견된 등반가 3명은 정상에 오르다 눈사태가 닥치자 포기하고 내려오던 중 실종됐고, 지난달 26일 위성전화 통화를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수색팀은 이들이 눈사태에 파묻힌 것으로 보고 찾아 나섰지만 악천후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14대 최고봉 가운데 8개의 봉우리를 보유한 네팔은 에베레스트산과 히말라야산맥의 모든 봉우리를 지난해 3월~5월까지 폐쇄했다.

이후 지난해 7월부터 등반은 허용하되 도착 비자가 아닌 사전 허가를 받고 입국하도록 했고, 경제적 타격이 심각해지자 지난 9월부터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격리를 면제하고, 도착 비자를 발급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