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호조 소식에 9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3.9원 내린 달러당 1,179.2원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6원 내린 1,181.5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178.7∼1,182.3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하원이 낙후된 물적 인프라 개선을 위해 1조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인프라 예산법안을 처리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에 국내 외환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원화 가치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임박한 점, 중국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이 남아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고 관망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1.6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1.51원)에서 0.14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