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하수처리장 등 시설 개량…"미호천 수질 개선"
청주시가 흥덕구 옥산면 하수처리장 내 시설 개량을 추진한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2023년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755억원을 들여 흥덕구 옥산면 하수처리장 내 반응조(미생물을 이용해 하수 오염 물질을 분해하는 곳) 등 일부시설에 대한 개량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하수처리장에서 금강지류인 미호천으로 방류되는 하수의 총질소량(T-N)은 20㎎/ℓ에서 15㎎/ℓ로 낮아질 전망이다.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5㎎/ℓ에서 3㎎/ℓ로, 총인(T-P)은 0.3㎎/ℓ에서 0.165㎎/ℓ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강유역환경청이 정한 미호천 유역 방류수 수질기준으로, 2023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일부 시설이 낡고 오래된 데다 미호천 유역 방류수 수질기준을 맞추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한편 강화된 미호천 유역 방류수 수질 기준 적용이 1년 유예될 수 있도록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주하수처리장의 시설 용량은 1일 28만t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