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딩신, LG배 결승 선착…신진서-커제 승자와 우승 격돌
중국 바둑랭킹 2위 양딩신 9단이 LG배 결승에 선착했다.

양딩신은 9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준결승 첫날 경기에서 자국 동료인 미위팅 9단에게 162수 만에 불계승했다.

제23회 LG배 우승자인 양딩신은 10일 열리는 다른 준결승인 신진서 9단-커제 9단의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한국랭킹 1위인 신진서는 중국 랭킹 1위 커제에게 상대 전적에서 5승 11패로 뒤져 있지만, 올해 대결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양딩신은 초반 좌하귀 전투에서 흑말을 잡고 큰 실리를 확보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미위팅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계속 전투를 걸었지만, 형세를 뒤집지 못하자 162수 만에 돌을 던졌다.

LG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다.

통산 우승은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11번씩 차지했고 일본이 2번, 대만이 1번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