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례회동에서 최근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요소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했다.

먼저 김 총리는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요소수의 긴급 수급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고, 다수 국가로부터 긴급 수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보된 물량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국내에 들여올 수 있도록 신속 통관·할당관세 인하 등을 지원하고, 긴급수급조정조치와 함께 유통 질서 교란 행위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번 일을 계기로 특정 국가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물품을 점검해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면밀한 관리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정부는 오는 11일 김 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할당관세 인하와 요소 및 촉매제 긴급수급조정조치 방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요소의 국내 생산을 추진하고 요소수를 대체할 수 있는 촉매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