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97억원을 들여 자연에서 분해되는 바이오플라스틱 제품 상용화에 나선다고 9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화학연구원이 주관하며 SKC, BGF 에코바이오, 일광폴리머, 태광산업, 동명기술, 대인화학 등 9개 기업과 6개 대학 및 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생분해 속도조절 기술 개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필름 제조, 바이오플라스틱 원재료 생산, 시제품 15종 개발 및 실증 등이다. 2024년 12월 완료 예정이다.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은 자연에서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돼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되는 친환경 소재다. 울산시는 이 사업 추진으로 전량 수입 중인 생분해성 원료 소재 국산화, 생분해성 플라스틱 국내 생산 상용화, 해외시장 진출 등 다양한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생분해성 제품 사용과 관련한 조례 제정, 제품 만족도 조사와 관련한 행정적 지원,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확대 및 소재산업 육성에 관한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