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정·상식 시대정신, 보육 국가책무"…반문결집·여심공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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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보편적 시스템 대신 내로남불로 편 가르기"
여성대회·출판기념회 잇단 참석…4·19민주묘지 참배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9일 전국여성대회,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 잇달아 참석하며 여심 공략과 반문(反文) 결집에 나섰다.
경선 과정에서 취약점으로 지적된 여성 표심을 다지는 한편, 이번 대선에서 핵심 화두로 제시한 '공정과 상식'을 강조한 행보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아이 돌봄 통합 플랫폼 구축, 육아휴직·보육 서비스 확대 등 공약을 꺼내놓으며 "보육과 교육은 국가의 책무란 생각으로 대통령이 꼼꼼히 챙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고위직 여성 진출은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고용의 기회와 질적 측면에서 남녀 격차가 크고, 육아와 가사 부담으로 30대 '경단녀'가 양산되는 현실도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돌봄 지원을 최우선으로 했다.
여성 관련 공약을 만들어 놓고 다양한 각도에서 차분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로서는 2030세대 여성 지지세가 약한 점이 고민거리 중 하나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2천14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성별에서 엇갈렸다.
남성 지지율은 20대 52.1%, 30대 45.5%인데 비해 여성 지지율은 20대 31.5%, 30대 32.8%로 집계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윤 후보는 이어 신평 변호사의 신간 '공정사회를 향하여'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공정과 상식을 재차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중앙선대위에 참여했다가 조국 사태 등을 계기로 정권 비판 인사로 돌아섰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었다가 반문 깃발을 들고 제1야당의 대선 후보로 나선 윤 후보와도 통하는 지점이 있는 것이다.
신 변호사는 ▲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정책 실패 ▲ 내 편 네 편 나누기 ▲ 검찰개혁 ▲ 언론개혁 등을 문재인 정부 실패 사례로 꼽으면서 "4·7 재보선에서 여권이 이겼다면 친위 쿠데타가 일어났을 것이고, 첫 번째 타깃으로 윤석열 후보를 무자비하게 처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었을 때 '반드시 정계에 들어오시라'고 제가 권유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겐 '이낙연 당 대표는 안 된다.
이 지사가 와야 한다'고 했다"며 "윤 후보가 20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신 변호사가 신간이 인쇄되자마자 직접 보내줬다며 개인적인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책을 받았을 때 정치를 시작하기 전이었다.
제 이야기도 있고 이재명 지사 이야기도 있었는데 순식간에 책 전부를 다봤다"며 "신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저에 대한 날 선 비판을 해주시면 제 처가 꼭 비판글을 찾아가지고 제게 읽어보라고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축사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보편적 시스템에 의해 법 집행이나 기회를 나누지 않고 내로남불로 내 편과 남의 편을 갈랐기 때문에 공정과 상식이 국민의 시대정신이 됐다"며 "사회가 공정과 상식에 따라 굴러갈 것이란 신뢰와 믿음 등 사회적 자본이 없다면 더이상 성장도 일자리도 없고 청년에게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에 앞서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도 방문해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4·19 학생혁명기념탑에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방명록에 "4·19 혁명 정신을 늘 잊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하겠다"고 남겼다.
특히 고(故)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묘역을 참배하고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총재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4·18 고려대 학생의거'의 주역으로 1968년부터 7선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연합뉴스
여성대회·출판기념회 잇단 참석…4·19민주묘지 참배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9일 전국여성대회,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 잇달아 참석하며 여심 공략과 반문(反文) 결집에 나섰다.
경선 과정에서 취약점으로 지적된 여성 표심을 다지는 한편, 이번 대선에서 핵심 화두로 제시한 '공정과 상식'을 강조한 행보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아이 돌봄 통합 플랫폼 구축, 육아휴직·보육 서비스 확대 등 공약을 꺼내놓으며 "보육과 교육은 국가의 책무란 생각으로 대통령이 꼼꼼히 챙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고위직 여성 진출은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고용의 기회와 질적 측면에서 남녀 격차가 크고, 육아와 가사 부담으로 30대 '경단녀'가 양산되는 현실도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돌봄 지원을 최우선으로 했다.
여성 관련 공약을 만들어 놓고 다양한 각도에서 차분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로서는 2030세대 여성 지지세가 약한 점이 고민거리 중 하나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2천14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성별에서 엇갈렸다.
남성 지지율은 20대 52.1%, 30대 45.5%인데 비해 여성 지지율은 20대 31.5%, 30대 32.8%로 집계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윤 후보는 이어 신평 변호사의 신간 '공정사회를 향하여'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공정과 상식을 재차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중앙선대위에 참여했다가 조국 사태 등을 계기로 정권 비판 인사로 돌아섰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었다가 반문 깃발을 들고 제1야당의 대선 후보로 나선 윤 후보와도 통하는 지점이 있는 것이다.
신 변호사는 ▲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정책 실패 ▲ 내 편 네 편 나누기 ▲ 검찰개혁 ▲ 언론개혁 등을 문재인 정부 실패 사례로 꼽으면서 "4·7 재보선에서 여권이 이겼다면 친위 쿠데타가 일어났을 것이고, 첫 번째 타깃으로 윤석열 후보를 무자비하게 처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었을 때 '반드시 정계에 들어오시라'고 제가 권유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겐 '이낙연 당 대표는 안 된다.
이 지사가 와야 한다'고 했다"며 "윤 후보가 20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신 변호사가 신간이 인쇄되자마자 직접 보내줬다며 개인적인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책을 받았을 때 정치를 시작하기 전이었다.
제 이야기도 있고 이재명 지사 이야기도 있었는데 순식간에 책 전부를 다봤다"며 "신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저에 대한 날 선 비판을 해주시면 제 처가 꼭 비판글을 찾아가지고 제게 읽어보라고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축사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보편적 시스템에 의해 법 집행이나 기회를 나누지 않고 내로남불로 내 편과 남의 편을 갈랐기 때문에 공정과 상식이 국민의 시대정신이 됐다"며 "사회가 공정과 상식에 따라 굴러갈 것이란 신뢰와 믿음 등 사회적 자본이 없다면 더이상 성장도 일자리도 없고 청년에게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에 앞서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도 방문해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4·19 학생혁명기념탑에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방명록에 "4·19 혁명 정신을 늘 잊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하겠다"고 남겼다.
특히 고(故)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묘역을 참배하고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총재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4·18 고려대 학생의거'의 주역으로 1968년부터 7선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