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3분기 매출 964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올렸다고 1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5%, 74.8% 줄어든 부진한 실적이다. 2분기와 비교할 땐 소폭 개선된 성적표다. 매출이 8.9%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검은사막’ ‘이브’ 등 글로벌 서비스가 순항하며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된 영향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81%를 넘어서며 글로벌 성과를 이어갔다.

펄어비스는 연내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8월 사전 예약을 시작했고, 이달 5일부터 12일까지 기술 테스트를 하고 있다. 중국의 다양한 마켓과 기기에서 게임이 원활히 구동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작 게임 개발에 집중하며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매출 459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4%, 289% 늘어났다.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 이닝 2021’ 등 야구 게임의 지속적인 인기와 지난 9월 2대 주주가 된 코인원의 실적 호조가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컴투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31억원, 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1.8%, 51% 감소한 수치다. 컴투스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서머너즈워:크로니클’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게임 아이템을 현금화할 방법 등을 마련하고 있다.

넷마블은 60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66억원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69.6% 감소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