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의 영국 생산법인 세아윈드가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1위 기업인 덴마크 외르스테드로부터 수천억원 규모의 모노파일(풍력발전 하부 구조물)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외르스테드는 영국 북해에서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 사업인 혼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세아윈드는 혼시 프로젝트 중 마지막 구역인 혼시3에 모노파일을 납품한다. 최대 300기의 해상풍력 발전용 터빈이 설치되는 혼시3 구역은 발전용량이 200만 가구의 하루 사용 전력량에 해당하는 2.4GW 규모다. 수주 금액은 수천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 2월 설립된 세아윈드는 영국 내 유일한 모노파일 공급업체로 외르스테드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아윈드는 영국과 유럽에서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경영총괄부사장은 “세아윈드의 비전과 기술력에 대한 외르스테드의 신뢰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확인했다”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