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는 10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노인 전문 박람회인 대구액티브시니어박람회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내년에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제론테크놀로지학회(ISG2022 Daegu) 세계대회의 사전 행사로 ‘제론테크놀로지 엑스포&포럼(IGEF 2021)’을 개최한다. 제론테크놀로지는 노인학과 과학기술의 합성어다. 고령사회를 대비하고 과학기술을 활용한 노인 세대의 지속가능한 삶을 도모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사이언스를 주제로 한 제론테크놀로지 특별관을 전시관 내에 운영한다. 10~11일 이틀간 박람회와 동시 개최되는 IGEF 2021에서는 스마트에이징을 위한 기술과 코로나 시대 제론테크놀로지 국제 동향 등에 대한 기조강연이 열린다.

165개의 박람회 참가 업체는 어르신의 생활·정서·안전관리 AI 반려 로봇, 인지재활 솔루션 제품, 태블릿 기반 시니어 치매 예방 및 헬스케어 서비스, 파크골프장비, 수제 맞춤형 가발, 피트니스 앱 등을 전시 판매한다.

시니어 취업정보 제공을 위한 평생 일자리관, 무료 건강검진관, 셀프 운동기구를 소개하는 셀프 헬스케어관, 금융·재테크, 아웃도어, 낚시 등 레저 취미 제품관, 모발(탈모) 전문관, 노인복지 홍보관에서 시니어 생활과 관련한 정보도 특별관 형태로 제공된다.

박람회 부대행사로 가상현실(VR) 볼링, 닌텐도 복싱의 미니운동회 및 체력을 측정하는 ‘시니어올림픽’ 행사와 텐트, 캠핑용품, 캐러밴 등을 전시하는 ‘2021 가을 감성 캠핑케어’도 마련됐다. 최미경 대구시 의료산업기반과장은 “베이비붐 세대와 함께 시장 트렌드를 주도할 시니어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건강, 행복한 삶과 함께 관련 산업도 육성하는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