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유성기 음반 자료를 바탕으로 그 시절 재현
남도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 초청 교류 공연
국립남도국악원은 국립부산국악원 초청 교류공연 '성(聲), 찰(察) '소리로, 소리를 보다''를 13일 오후 5시 진악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국악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자리로 옛 소리 재현뿐만 아니라 성악단원들의 소리에 대한 삶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함께 어우러진다.

전통음악에서 창작음악까지 여러 형태의 소리로 성악공연을 활성화하고 우리소리의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마련했다.

가사 '백구사'(1960년경 킹스타 음반시리즈), 신민요 '노랫가락', '신밀양아리랑', '꼴망태 아리랑', '초가산간'(1939년 빅터 음반시리즈), 가야금병창 판소리 수궁가 중(中) '토끼화상'이 펼쳐진다.

'고고천변'(1932년 빅터 음반시리즈), 판소리 춘향가 중 '천자풀이', '사랑가', '이별가'(1934년 콜롬비아 음반시리즈), 영남민요 '쾌지나칭칭나네' 등 레코드에 기록된 1900년대 초반 다양한 우리 소리들로 구성됐다.

가야금병창 '수궁가'는 남도국악원 성악단 나승희, 김가연 단원이 이번 작품에 함께해 화합의 무대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을 통해 유성기 음반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명인·명창들이 일궈낸 한국 대중문화의 초기 발전과 성장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객석 거리두기 운영을 위해 사전 예약으로 선착순 190명을 모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