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지인 살해 용의자 5일만에 체포…여자 문제로 범행
부산 한 골목길에서 지인을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남성이 사건 발생 5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흉기로 사람을 찌른 뒤 도주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35분께 북구 구포동 한 골목길에서 지인인 40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A씨는 아는 사람의 도움으로 경남과 대구 등으로 도피했다.

이후 경찰이 도피 차량을 추적하자 A씨는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한 호텔에 숨었다.

A씨는 그동안 대포폰 등을 사용하며 경찰 추적을 피해왔다.

A씨는 경찰이 자신의 도피를 도운 지인들이 잇달아 검거되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전날 밤 북부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은 A씨가 여자 문제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도피를 도운 지인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한편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