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화요일>19일(미 동부시간) 아침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우려가 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재무장관 지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히 시장에 부담을 줬고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러시아의 핵 위협은 일상적인 것으로 간주됐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당선자가 재무장관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던 하워드 루트닉 켄터 피츠제럴드 설립자를 상무장관에 지명하면서 재무장관 관련 불확실성도 감소했고요. 이는 국채 금리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놀라운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도 시장 상승에 도움이 됐습니다. 미국 동일 매장 매출이 5.5% 늘어났고, 온라인 주문도 급증하는 등 투자자가 좋아하는 내용이 가득했습니다. 다만 하나는 마음에 걸렸죠. 월마트는 트럼프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내일은 장 마감 뒤 엔비디아의 실적이 나옵니다. 투자자들의 '야성적 충동'을 되살리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까요?뉴욕 증시의 분위기는 오전 10시 반까지, 그리고 그 이후가 확연히 갈렸습니다. 주요 지수는 0.5% 안팎의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먼저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 뒤 며칠 만입니다. 러시아는 미사일 6발 중 5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도 핵무기를 쓸 수 있도록 핵 사용 독트린(원칙)을 바꿨다고 발표했습니다. 직접적인 우크라이나의 본토 타격에 대응은 아니지만 어쨌든 두 가지 사건이 맞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AI 열풍에 원전주 두산에너빌리티 주목올해 목표 수주액 달성 가능성외국인·기관 주식 줍줍, 개인만 팔아 "스리마일 원전에서 향후 20년간 전력을 구매하는 직접구매계약(PPA)을 체결했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9월 미국 원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와 전력 계약을 체결하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앞다퉈 원전 기업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늘어나는 전력을 원전으로 대응하겠단 전략입니다. 이 와중에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수혜를 누릴 것이란 이유에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급락하던 국내 증시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이번 종목 집중탐구에선 두산에너빌리티의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지수 내릴 때 주가 오히려 올라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1962년 현대양행으로 설립됐습니다. 1980년 10월 중화학공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정부에 귀속돼 공기업인 한국중공업주식회사로 변경됐죠. 이후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2000년부터 두산그룹에 인수돼 두산중공업으로 지내다가 2022년 3월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3.94% 오른 2만24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종가 기
고점 대비 26% 급락...저가 매수 나선 개미들테무에 밀리는 알리...점유율 70%→33% '뚝' 중학개미들이 알리바바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하반기 연고점에서 약 26% 급락하자 저점이라고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점 대비 26% 급락...저가 매수 나선 개미들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10월16일~11월15일) 국내 투자자들은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그룹 홀딩스(약 546만2000달러)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화 약 76억원어치다. 알리바바는 전날 홍콩 증시에서 85.25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초부터 하반기 고점인 지난달 2일까지 52.25% 급등한 뒤 현재 25.93%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에 단기 급등했다가 실적 우려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최근 알리바바를 매수한 '금융 거물'도 있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의 헤지펀드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는 지난 3분기 말 알리바바의 ADR을 전분기 15만5000주에서 20만주로 늘렸다. 포트폴리오에서 알리바바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한다. 다만 해당 지분의 84%(16만9000주)에 해당하는 풋옵션도 매수했다. 혹시 모를 하락 리스크에 대비한 것이다.최근 알리바바는 중국 경기 둔화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3분기(2025회계연도 2분기) 알리바바의 매출은 2365억위안(약 45조4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2395억위안)를 1.25% 밑돌았다. 지난해 3분기 매출 증가율이 9%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적 개선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 기간 비GAAP(일반적회계기준)에 따른 순이익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365억위안(2조164억원)을 기록했다. 타오바오·티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