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에 익숙한 콘텐츠와 '콜라보'
CU, 가상공간 제페토에 편의점 열어
도미노피자, 캐릭터 '잔망루피' 내세워
이마트, 게임 쿠키런과 이색 마케팅
마켓컬리는 인기 작가 4명과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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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에서 재미 요소 강화
편의점 CU는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빙그레와 손잡고 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친다. 제페토 편의점이 Z세대의 신개념 쇼핑 놀이터로 떠오르자 가상현실 편의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강화했다. 제페토 CU 편의점에 방문하는 아바타가 진열된 바나나맛우유를 누르면 빨대가 상품에 꽂히는 특수모션 등을 적용했다.CU와 빙그레는 이번 협업을 통해 편의점 대표 스테디셀러인 바나나맛우유가 제페토에 방문하는 외국인 이용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제페토 CU 매장을 이용하는 유저의 90% 이상이 외국인”이라며 “제페토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효과를 분석해 앞으로 지속적인 협업 사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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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는 자체 캐릭터 ‘도디’와 잔망루피가 함께 등장하는 소셜미디어 콘텐츠의 첫 에피소드를 도미노피자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선보였다. 첫 출근 하는 도미노피자 직원 잔망루피와 못하는 게 없는 도미노피자 점장 도디의 스토리를 담았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친근하고 밝은 이미지를 전달하고, 소셜미디어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작가와 이색 협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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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는 ‘좌절에는 토마토’라는 제목의 글을 선보였다. 누구나 경험하는 좌절의 감정을 토마토소스를 만들며 이겨내는 내용을 특유의 담백한 문체를 담아 썼다. 김중혁 작가는 ‘두부의 희열’을 주제로 부드럽지만 단단한 두부가 가진 힘을 두부와의 대화라는 감각적인 설정을 통해 설명한다. 김겨울 작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당근과 분노를 주제로 ‘분노의 당근 파티’라는 작품을 올렸다. 장류진 작가는 ‘치유의 감자’란 작품을 내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와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협업 마케팅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