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찬 LIG넥스원 사장(앞줄 왼쪽) 등 주요 임원들이 MZ세대 직원들과 함께 ‘리버스 멘토링’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
김지찬 LIG넥스원 사장(앞줄 왼쪽) 등 주요 임원들이 MZ세대 직원들과 함께 ‘리버스 멘토링’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은 변화하는 전장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최고 역량을 갖춘 R&D 인력을 앞세워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첨단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에 따르면 3200명 전체 임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연구원이다. 이 중 석·박사 비중이 60%로, 단일 방산기업으로는 최대·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우수 인재의 조기 확보를 위해 산학협력·주요대학 연구소(Lab)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체험형·채용연계형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 적응력을 높이고 우수 인력을 발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주요 대학 및 연구소 대상 취업 설명회에도 최고경영자(CEO) 또는 주요 임원이 직접 참여해 회사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LIG넥스원은 올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도 예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세 자릿수 채용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오는 14일까지 LIG넥스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R&D 및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학위파견제도에는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회사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LIG넥스원은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미국 터프츠대, 고려대 국방기술경영대학 등 국내외 교육기관에서 경영학석사(MBA) 및 R&D 분야 석·박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육기간에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할 뿐 아니라 소요 비용의 80% 이상을 회사에서 부담한다. 최근 방위산업에서 소프트웨어(SW)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SW 전문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우수 인재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가족친화경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LIG넥스원은 R&D센터가 있는 경기 판교, 용인뿐 아니라 공장이 있는 경북 구미에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도와 재택근무도 적극 활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은 ‘가정의 날’로 정했다. 임직원들이 일찍 귀가해 가족과 많은 시간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출퇴근 통근버스 노선 운영 등을 통해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올 4월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멘토가 돼 임원 등 경영진에게 새로운 트렌드를 전수하는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일반적인 멘토링 교육에서 벗어나 신입사원이 경영진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트렌드뿐 아니라 SNS 운영 노하우 등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