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민초맛에 유재석까지 등판…10월 최대 실적 낸 호빵
SPC삼립의 대표 제품 '삼립호빵'이 지난달 역대 최대 10월 매출을 새로 썼다. 예년보다 이르게 추위가 찾아온 데다 방송인 유재석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국민 호빵’ 입지 강화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SPC삼립은 지난달 삼립호빵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해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SPC삼립은 호실적 배경에 대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와 다양하게 출시된 이색 호빵의 인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매출 성장을 이끈 것"이라고 풀이했다.
사진=SPC삼립
사진=SPC삼립
일례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로제호빵’, ‘민트초코호빵’은 출시 10일만에 40만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로제호빵 출시를 기념해 선보인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은 일주일 만에 조회수가 100만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1971년 출시된 삼립호빵은 지난해 누적 판매량 62억개를 돌파한 SPC삼립의 겨울철 대표 제품이다. 올해 SPC삼립은 한층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우선 방송인 유재석을 기용,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손꼽히는 삼립호빵에 ‘국민 호빵’ 이미지를 더하겠다는 포부다. 또한 소비와 함께 재미를 찾는 MZ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맛의 신제품 23종을 선보였다.

SPC삼립 관계자는 “삼립호빵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 활동을 다양하게 펼쳐 중장년층부터 MZ세대까지 폭넓게 팬 층을 확장하고 있다”며 “성수기가 12월인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전체 호빵 매출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