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로 첫 대면…한경 '글로벌 인재포럼' 참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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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글로벌인재포럼2021 VIP간담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김병언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8013847.1.jpg)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 주최 '글로벌 인재포럼 2021'에서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당의 대선 후보인 심상정 후보도 참석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세명의 후보가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0일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글로벌인재포럼2021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김병언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2.28013890.1.jpg)
이 후보는 "'이거이거 빼고 다해라'라는 네거티브 규제로 바꾸는 대대적인 규제 혁신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자본 노동 투입만 가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결국은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모두가 동의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하는 것은 규제와 제도 혁신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오늘 개최될 회의가 한국사회 뿐 아니라 모든 국가에 패러다임 전환으로 이어지고,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거기에 따른 행복을 다같이 누릴수 있는 귀중한 결과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했다.
심 후보는 "우리 인류는 문명 진보라는 명목으로 무한 경쟁, 무한 개발을 추구했다"며 "20세기 산업혁명, 21세기 디지털 혁명을 거치며 인류는 획기저 변화했지만 결과적으로 기후 위기 앞에 서 있다"며 "성장도 산업도 기업도, 우리 개인의 가치관까지도 지구의 한계 내에서 재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제 사람과 사람,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정의 사회가 시대정신"이라며 "경제도 녹색 공정 경쟁으로 패러다임 전환되야한다는게 저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기념 사진을 찍을때 귓속말을 나누기도 했다. 이후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여러사람을 거쳐 메시지가 전달되면 오해가 생길수 있으니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도 고개를 끄덕거리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도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