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가금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관계부처에 긴급 방역 지시를 내렸다.

김 총리는 10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인근 500m 이내 가금 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 조치를 신속히 실시해 고병원성 AI가 타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에게 "야생철새 예찰과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를 통해 철새 감시체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는 "지자체와 협조해 살처분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에 대한 교육과 예방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AI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충북 음성군 소재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전날 고병원성 AI의심 사례가 확인됐고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이 나왔다.

또한 인근 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 확인을 위해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는 1~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병원성 AI관련 관계부처 및 지자체 회의를 주재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