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면 구할수 있는지 정보 공개·공유"
"중국 요소수 선적대기중…조만간 해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 "최근 중국에 2만t 정도가 선적 대기 중인데 협의가 잘 돼서 조만간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이 요소수 추가 공급 대책을 묻자 이같이 말하고 "1년에 차량용 요소수가 8만t 정도가 필요한데 (중국에서 들여오는) 2만t 정도면 상당 부분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1만8천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중국 측과 계약한 요소 1만8천700t이 곧 국내로 반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소요량의 2~3달 치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홍 부총리는 "이번 요소수 부족으로 국민들께서 불편을 겪고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있어서 안타깝고, 그 이전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요소수가 중국에서 2만t 정도가 조만간 반입될 수 있을 것 같고 호주나 베트남이나 다른 10여개국과도 진행이 돼서 조만간 단기적인 어려움은 해소될 것 같다"며 "완전 해소는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해소하면서 중기적으로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요소수 재고량이 어디에 가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 질의에 "좋은 아이디어라 본다"며 "어디 가면 구할 수 있는지 정보를 공개하고, 전국의 10대 항만이나 주유소에 가면 된다거나 그런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다.

ICT 기술을 이용하는 것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받아적었다.

좋은 아이디어 같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차량용 외에 산업용 요소도 부족하고 화력 발전이 15%가 멈춰설 위기에 있다는 언론 보도도 있다'는 정 의원의 지적에 "화력발전이 멈춘다거나 하는 사태가 안 가도록 하겠다.

차량용과 함께 산업용도 확보 중에 있다"며 "저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확실하게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재 모니터링 강화와 메뉴얼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좀 더 체계적으로 대응하도록 리스트업을 하고, 조달청에서 전략 물자로 비축한다든가 해서 다각적으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