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리비안의 첫 전기트럭 출고 현장. 연합뉴스
지난 9월 리비안의 첫 전기트럭 출고 현장. 연합뉴스
전기차 업체 리비안 주가가 상장 첫날인 10일(현지 시간) 29% 상승했다.

리비안은 이날 29.14% 오른 100.73달러에 마감했다. 공모가는 78달러, 시초가는 106.75달러다. 시가총액은 986억6000만달러로 글로벌 차 업체 중 6위를 나타냈다. GM(860억5000만달러), 포드(773억6000만달러)보다 앞선 순위다.

리비안은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둔 전기차업체다. 미국 차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SUV, 트럭 등을 전기차로 만든다. 아마존(상장 전 지분율 약 22%), 포드(상장 전 지분율 약 12%)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마존과는 배달용 차량을 10만대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2017년 미쓰비시로부터 인수한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비안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2014년 이후 미국 상장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1995년 이후로는 7번째다.

로버트 스카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는 "IPO는 리비안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차량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스카린지는 "IPO로 끌어온 자금을 새로운 공장 설립, 파트너십을 통한 배터리의 안정적인 확보, 기술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