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 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7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006억원으로 14.45%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995억원으로 34.77% 줄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성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엔씨소프트가 올 3분기 매출 5772억원, 영업익 139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엔씨소프트의 저조한 실적엔 지난 8월 출시한 신작 '블레이드&소울2' 흥행 실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370억원, 북미·유럽 276억원, 일본 277억원, 대만 675억원이며 로열티 매출은 408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리니지M은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전 분기보다 12% 증가한 150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니지2M이 1579억 원, 블레이드&소울2가 229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PC온라인게임 매출은 리니지 291억원, 리니지2가 250억원이었고 아이온 179억원, 블레이드&소울 104억원, 길드워2 192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 리니지W를 한국, 대만, 일본 등 글로벌 12개국에 출시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리니지W는 출시 후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2022년 북미, 유럽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장한다. 리니지2M은 다음달 2일 북미, 유럽, 러시아 등 글로벌 29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