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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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4%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내린 수치다.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0.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9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8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원 늘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 0.28%로 같은 기간 0.02%포인트 내렸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07%포인트 내린 0.30%로 집계됐다. 중소법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40%, 0.19%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월 대비 0.11%포인트, 0.03%포인트씩 하락한 수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7%로 8월 말 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내린 0.11%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30%로 같은 기간 0.07%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 0.62%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체율이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무는 것은 정부의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조치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