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중증 환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2500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520명 늘어 누적 38만835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2425명보다 95명 늘어난 수치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46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날 473명으로 13명 증가하면서 하루 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정부는 현 의료체계에서 위중증 환자 5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확진자 규모라는 모수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이번 주와 다음 주 위중증 환자의 증가 속도 추이를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발생한 사망자는 21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033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0.78%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494명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해외 유입으로 인한 감염 발생은 26명으로, 전날 16명보다 10명이 더 늘어났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999명 ▲경기 816명 ▲인천 186명 등 수도권이 총 2001명(80.2%)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76명 ▲부산 68명 ▲충남 50명 ▲대구 42명 ▲전북 39명 ▲대전·충북 34명 ▲경북 33명 ▲광주 32명 ▲강원 28명 ▲울산 20명 ▲전남 17명 ▲제주 14명 ▲세종 6명 등 총 493명(19.8%)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5만896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9만9945건으로 전날 하루 총 15만841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