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테슬라의 주가 하락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발언 이후 테슬라의 주가가 이틀 사이 14% 넘게 떨어졌다"면서 "앞으로 머스크의 매각 계획에 따라 주식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테슬라의 주가 하락세는 향후 3천 달러를 돌파하기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2025년까지 테슬라가 3천 달러 선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돈나무언니 캐시우드 "테슬라 하락은 3천달러 돌파 위한 1보 후퇴"
앞서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에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해 달라는 질문을 올린 바 있다.

이후 여론조사는 24시간 동안 진행됐고 지분을 팔아야 된다는 찬성 의견 57.9%, 팔면 안된다는 반대 의견 42.1%가 집계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캐시 우드는 "머스크가 조세 회피에 대한 압박을 느꼈을 수 있다"면서 "테슬라 지분을 매각할지 대중들에게 물어본 점도 어느 정도 이해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머스크가 한 명의 주주로서 난처한 상황에 놓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테슬라의 비전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지난주 3일 연속으로 테슬라의 주식을 처분한 바 있다.

다만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 내 테슬라의 비율은 여전히 10% 수준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돈나무언니 캐시우드 "테슬라 하락은 3천달러 돌파 위한 1보 후퇴"
한편 이날 머스크가 트위터 여론조사 결과대로 실제로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215만 4,572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이 중 93만 4,000주를 약 11억 달러에 매각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된 원천징수 의무조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주식을 매각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이날 전장 대비 4.34% 오른 1,067.9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