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40년부터 주요시장서 내연차 안 판다"…'EV9' 콘셉트카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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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년 탄소중립 전략 발표
2040년 주요 시장 전동화 전환 100%
2040년 전 세계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
2040년 주요 시장 전동화 전환 100%
2040년 전 세계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
기아가 오는 2040년부터 주요 시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을 전동화 차량으로만 채우기로 했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이 시기 이후엔 내연기관차를 더 이상 팔지 않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EV9' 콘셉트가 이미지도 공개했다.
기아는 11일 탄소중립 실천 계획안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발표와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추진 과제로 '2045년 탄소중립'을 제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 세계적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기아의 비전은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1차 협력업체 탄소배출량 모니터링 체계를 내년까지 구축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점 관리 대상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선정된 협력업체의 장기적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이들 업체가 달성할 수 있도록 투자, 금융지원, 교육 등을 하기로 했다.
특히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한 공정으로 생산된 친환경 '그린스틸'을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급받아 양산차 제조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탁월한 갯벌의 복원 및 조성 사업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세계 5대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활발하고 광범위한 실증을 실시해 다양한 갯벌 조림 방법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은 내연기관 자동차 11만대가 한 해 동안 배출하는 양과 같은 26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매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해외에서는 내년부터 네덜란드 비영리단체인 오션클린업과 함께 해양 생태계 보호 목적으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를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
기아는 오션클린업과의 협업을 통해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강과 바다를 청소하다가 수거된 플라스틱을 기아 완성차 생산에 재활용하는 식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2030년까지 완성차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률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아는 이외에도 차량 폐기 시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활용 선순환체계'를 조성한다. 이 체계가 활성화되면 폐배터리, 플라스틱 등의 재활용률을 높여 환경 보호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해외 사업장에서 2030년까지, 국내 사업장에선 2040년까지 에너지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외 생산거점 중 슬로바키아 공장은 이미 2019년부터 100% 재생에너지로만 가동 중이다.
빠른 에너지 전환을 위해 단기적으로 한국, 미국, 중국, 인도 생산시설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적극 도입한다.
이밖에도 사업장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량 대체한다. 추가적으로 설비 효율 개선을 통해 매년 1%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탄소포집재활용(CCUS) 등 다양한 신기술 또한 생산 시설에 적용하기로 했다. 기아는 이날 비전 발표회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기반을 둔 두 번째 모델이 될 'EV9'의 '더 기아 콘셉트 EV9'의 미리보기 이미지도 공개했다.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함께 바다 폐기물을 업사이클링(재활용을 넘어 새 제품으로 만드는 것)한 소재가 적용됐다.
'더 기아 콘셉트 EV9' 실차는 오는 17일(현지시간) '오토모빌리티 LA' 행사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기아는 11일 탄소중립 실천 계획안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발표와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추진 과제로 '2045년 탄소중립'을 제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 세계적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기아의 비전은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40년 주요 시장 전동화 전환 100%"
기아는 전체 탄소 배출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량 사용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량 최소화를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핵심 선결 과제로 선정하고 전동화 전환을 확대키로 했다. 2035년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2040년에는 주요 시장에서도 모든 판매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게 골자다. 기아는 공급 단계부터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주요 부품 및 원소재 공급망의 탄소배출 감축 지원에 나선다.우선 1차 협력업체 탄소배출량 모니터링 체계를 내년까지 구축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점 관리 대상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선정된 협력업체의 장기적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이들 업체가 달성할 수 있도록 투자, 금융지원, 교육 등을 하기로 했다.
특히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한 공정으로 생산된 친환경 '그린스틸'을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급받아 양산차 제조에 적용할 계획이다.
'블루카본' 프로젝트
기아는 해양 생태계 조성·복원 사업인 '블루카본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블루카본은 해초나 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기아는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탁월한 갯벌의 복원 및 조성 사업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세계 5대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활발하고 광범위한 실증을 실시해 다양한 갯벌 조림 방법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은 내연기관 자동차 11만대가 한 해 동안 배출하는 양과 같은 26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매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해외에서는 내년부터 네덜란드 비영리단체인 오션클린업과 함께 해양 생태계 보호 목적으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를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
기아는 오션클린업과의 협업을 통해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강과 바다를 청소하다가 수거된 플라스틱을 기아 완성차 생산에 재활용하는 식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2030년까지 완성차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률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아는 이외에도 차량 폐기 시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활용 선순환체계'를 조성한다. 이 체계가 활성화되면 폐배터리, 플라스틱 등의 재활용률을 높여 환경 보호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환
기아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 전력 수요 전량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을 달성하기로 했다. 2045년까지 모든 생산현장 및 사무시설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한 일환이다.구체적으로 해외 사업장에서 2030년까지, 국내 사업장에선 2040년까지 에너지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외 생산거점 중 슬로바키아 공장은 이미 2019년부터 100% 재생에너지로만 가동 중이다.
빠른 에너지 전환을 위해 단기적으로 한국, 미국, 중국, 인도 생산시설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적극 도입한다.
이밖에도 사업장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량 대체한다. 추가적으로 설비 효율 개선을 통해 매년 1%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탄소포집재활용(CCUS) 등 다양한 신기술 또한 생산 시설에 적용하기로 했다. 기아는 이날 비전 발표회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기반을 둔 두 번째 모델이 될 'EV9'의 '더 기아 콘셉트 EV9'의 미리보기 이미지도 공개했다.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함께 바다 폐기물을 업사이클링(재활용을 넘어 새 제품으로 만드는 것)한 소재가 적용됐다.
'더 기아 콘셉트 EV9' 실차는 오는 17일(현지시간) '오토모빌리티 LA' 행사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