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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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5포인트(0.18%) 내린 2924.9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6포인트(0.64%) 내린 2911.41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74억원과 949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나흘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 홀로 2387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날 증시에서는 게임과 2차전지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체불가토큰(NFT)과 메타버스 등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게임주들을 끌어올렸고 2차전지 관련주들은 테슬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누렸다.

업종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서비스업(2.37%), 은행(0.59%), 화학 (0.42%)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코스닥시장에선 종이·목재(8.96%), 디지털콘텐츠(3.65%), 화학(2.98%), IT·부품(2.74%)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NFT와 메타버스 열풍에 게임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며 "코스닥의 경우 장 초반 상승세였지만 종목 쏠림이 심화하면서 혼조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0.92%), NAVER(-1.81%) 등이 하락했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는 LG화학은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2% 넘는 상승률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가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등한 점과 '제2의 테슬라'로 꼽히는 리비안이 미국시장에 상장한 점 등이 전기차 산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만큼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그 밖에 엔씨소프트는 NTF 등을 접목한 신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직후 급등, 상한가에 마감했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만1000원(29.92%) 오른 78만6000원에 장을 끝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3·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NFT,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험이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믿고 내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NFT와 블록체인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년 중 관련 서비스를 선뵐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올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0포인트(0.50%) 뛴 992.65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95억원, 241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 홀로 16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5개 종목들은 모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1%)와 에코프로비엠(4.58%), 펄어비스(6.01%), 엘앤에프(4.14%), 카카오게임즈(1.75%) 등 2차전지와 게임주의 활약이 컸다.

원·달러 환율은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내린 118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