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국 20만명 온·오프서 몰입…"인재포럼 1년에 4번 열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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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재포럼 2021
성황리 막 내려
"저명인사가 시장 이슈 콕 짚어줘 놀라
디지털전환·ESG 등 궁금증 다 풀렸다
포럼 통해 최신 인사 트렌드 통찰 얻어"
성황리 막 내려
"저명인사가 시장 이슈 콕 짚어줘 놀라
디지털전환·ESG 등 궁금증 다 풀렸다
포럼 통해 최신 인사 트렌드 통찰 얻어"
“기업 인사 관리를 둘러싼 환경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어 양질의 인적자원(HR) 관련 포럼이 열리기를 손꼽아 기다려왔습니다. 글로벌인재포럼 2021이 갈증을 풀어줬습니다.” (김세라 네이버클라우드 마케팅 리더)
10~11일 이틀간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1’(한국경제신문사·교육부·한국직업능력평가원 공동 주최)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 사이에선 “디지털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세계적 조류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꼭 필요한 시기에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는 평가가 많이 나왔다.
그 결과 ‘대퇴사 시대’라는 말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 ESG,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기업들이 고민하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준 것은 물론 대응책에 대한 시사점도 줬다는 게 참석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번 행사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 자크 아탈리 아탈리아소시에 대표, 치차오 후 SES 최고경영자(CEO) 등이 나서 강연과 연설을 했다. 박규태 더라이징스타헤딩 대표는 “쉽게 만나기 힘든 저명인사가 많이 참석해 시장의 주요 이슈를 빠짐없이 짚어줘 놀랐다”며 “듣고 싶은 강연이 많아 이틀 모두 행사장에 출근해 6~7개 세션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디지털 전환과 ESG는 경제·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올 주제”라며 “급변하는 시대를 헤쳐나가야 하는 청년 세대에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봉관 바디프랜드 과장은 “권민석 레몬베이스 대표가 1주일에 최소 7시간 이상 직원과 1 대 1 소통을 한다는 말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했다. 그는 “급격한 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인재포럼의 개최 횟수를 분기에 한 번으로 늘려달라”고 덧붙였다.
글로벌인재포럼 2021은 HR 분야 최고 포럼이라는 위상을 재확인한 자리기도 했다. 올해 16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에선 2개의 기조연설과 5개 특별 강연, 21개 세션이 열렸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행사장 출입 인원을 50명, 100명 등으로 제한했는데도 거의 모든 세션이 ‘만석’이었다. 오프라인 참석자는 1000여 명으로 작년의 다섯 배였다. 포럼은 유튜브, 네이버TV 등 온라인에서도 동시에 열렸다. 온라인으로는 35개국 20만여 명이 참여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대기업 임원은 “요새는 대기업도 우수한 정보기술(IT) 인재를 구하기 힘들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은 선배 세대와 DNA부터 달라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포럼 강연을 들으면서 목표·핵심결과지표(OKR) 운용부터 인공지능(AI) 활용, 조직 문화 등까지 경영 전반을 재점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OKR은 목표(objective)와 핵심 결과(key result)의 합성어로, 실리콘밸리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성과관리 시스템이다.
참석자 가운데는 대학생 등 젊은 청중도 적지 않았다. 영국 노팅엄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오혜린 씨는 “전공인 의료 분야에 ESG 흐름을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이 컸는데 글로벌인재포럼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씨는 2017년 교육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다.
서민준/황정환/장강호 기자 morandol@hankyung.com
10~11일 이틀간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1’(한국경제신문사·교육부·한국직업능력평가원 공동 주최)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 사이에선 “디지털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세계적 조류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꼭 필요한 시기에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는 평가가 많이 나왔다.
“기업 고민 정확히 짚어줘”
최근 업종을 가리지 않고 디지털 전환, ESG, 메타버스 등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 상승, 디지털 인재 수요 급증 등이 겹쳐 기업의 인력 이동도 크게 늘었다.그 결과 ‘대퇴사 시대’라는 말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 ESG,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기업들이 고민하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준 것은 물론 대응책에 대한 시사점도 줬다는 게 참석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번 행사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 자크 아탈리 아탈리아소시에 대표, 치차오 후 SES 최고경영자(CEO) 등이 나서 강연과 연설을 했다. 박규태 더라이징스타헤딩 대표는 “쉽게 만나기 힘든 저명인사가 많이 참석해 시장의 주요 이슈를 빠짐없이 짚어줘 놀랐다”며 “듣고 싶은 강연이 많아 이틀 모두 행사장에 출근해 6~7개 세션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디지털 전환과 ESG는 경제·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올 주제”라며 “급변하는 시대를 헤쳐나가야 하는 청년 세대에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봉관 바디프랜드 과장은 “권민석 레몬베이스 대표가 1주일에 최소 7시간 이상 직원과 1 대 1 소통을 한다는 말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했다. 그는 “급격한 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인재포럼의 개최 횟수를 분기에 한 번으로 늘려달라”고 덧붙였다.
글로벌인재포럼 2021은 HR 분야 최고 포럼이라는 위상을 재확인한 자리기도 했다. 올해 16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에선 2개의 기조연설과 5개 특별 강연, 21개 세션이 열렸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행사장 출입 인원을 50명, 100명 등으로 제한했는데도 거의 모든 세션이 ‘만석’이었다. 오프라인 참석자는 1000여 명으로 작년의 다섯 배였다. 포럼은 유튜브, 네이버TV 등 온라인에서도 동시에 열렸다. 온라인으로는 35개국 20만여 명이 참여했다.
대기업 인사담당자들 몰려
글로벌인재포럼은 HR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포럼으로 자리잡은 만큼 대기업 인사담당자 사이에선 꼭 참가해야 할 행사로 꼽힌다. 김연미 한화 인사전략실 과장은 “다양한 세션을 들으면서 인사 교육에 메타버스를 이용하거나, 직원 역량 분석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고민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지형 현대백화점면세점 인사담당 주임은 “비대면 전환 등 시대 변화에 맞춰 채용 제도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며 “글로벌인재포럼을 통해 최신 인사 트렌드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익명을 요청한 한 대기업 임원은 “요새는 대기업도 우수한 정보기술(IT) 인재를 구하기 힘들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은 선배 세대와 DNA부터 달라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포럼 강연을 들으면서 목표·핵심결과지표(OKR) 운용부터 인공지능(AI) 활용, 조직 문화 등까지 경영 전반을 재점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OKR은 목표(objective)와 핵심 결과(key result)의 합성어로, 실리콘밸리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성과관리 시스템이다.
참석자 가운데는 대학생 등 젊은 청중도 적지 않았다. 영국 노팅엄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오혜린 씨는 “전공인 의료 분야에 ESG 흐름을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이 컸는데 글로벌인재포럼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씨는 2017년 교육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다.
서민준/황정환/장강호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