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4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에 대한 비판 여론에 반응했다.지난 5일 홍 시장의 지지자 소통 커뮤니티 '청년의꿈'에는 한 지지자가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 좀 아닌 것 같다. 이런 거 젊은 세대들 정말 싫어한다. 폐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질문을 올렸다.홍 시장은 이에 대해 "젊은 세대만을 위한 세상은 아니다. 봄은 골프대회, 가을은 노래자랑 대회를 여는 것은 공무원 사기진작책"이라고 답했다.대구시는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 봄철에는 골프대회, 가을철에는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를 열고 있다. 홍 시장은 "공무원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반발도 거세다.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지난 4일 낸 성명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동호회 행사로 대구시민 눈속임하는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과 구군 공무원 동원을 단호히 반대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노조는 지난달 30일 대구시 총무과 직원이 각 구군 직원복지팀에 편지를 보내 노래자랑 대회에 직원을 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폭로하면서 "공무원 골프대회 당시도 그랬지만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도 참여자 수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행사장을 채우기 위해 구군에 참여를 독려하고 동원하려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면서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대학생 단체 회원들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시 80년대 독재 시절"이라고 비판했다.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4명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다.앞서 이들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김건희를 특검하라', '특검 거부권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옛 국방부 후문을 통해 대통령실에 진입하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대진연은 지난 1월에도 김 여사 특검을 주장하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했다가 회원 20여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단순 시위 혐의로 대학생 전원 구속. 다시 80년대 독재 시절로"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일부 야권 극렬 지지자들 사이에서 다혜씨를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반응이 나와 논란이다.6일 친야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다혜씨 음주운전 관련 보도에는 다혜씨를 옹호하는 댓글이 여럿 달려 있다. "우리가 이해해주고 감싸줘야 한다. 얼마나 괴로웠으면 음주운전까지 했을까. 너무 딱하다", "기레기(기자 멸칭)들 더럽게 기삿거리가 없나 보다. 일국의 장관도 아니고, 연예인도 아닌 사람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기사까지 내는 건 조회수 때문인가" 등이다.검찰이 최근 불기소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이번 다혜씨 음주운전에 연관 짓는 이도 있었다. "현직 대통령 와이프는 디올 백 받아도 일반인이라고 괜찮은데, 은퇴한 대통령 딸은 평생 공인으로 살아야 하니 뭔가 이상하다"는 반응이다.다혜씨가 문 전 대통령이 소유했던 '캐스퍼'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것을 두고선 "그래도 전직 대통령 딸인데 경차 타고 다니시는 것 보니 제대로 된 분은 맞는데, 너무 안타깝다", "안타깝다. 전직 대통령 딸인데 소형차 타고 다니는 것도 대단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도 일부 기사 댓글에서 포착된 비슷한 반응들을 캡처해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 딸이고 태국에서 육아했는데, 봐주면 안 될까", "정치보복이다. 우연히 경찰이 검문하고 하필 우연히 그곳을 문다혜님이 운전해서 지나간다?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보나. 음주해도 안 걸리고 운전하는 게 현실"이라는 댓글이 확인된다.정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