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제이시스메디칼에 대해 비수기인 올 3분기에 선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의 3분기 매출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늘었다. 영업이익은 61억원을 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3% 감소했다.

주요 제품별 매출은 집속초음파(HIFU) 36억원, 고주파(RF) 3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2%와 120.5% 증가했다. 소모품은 10.4% 늘어난 96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새롬 연구원은 “3분기는 의료기기 시장의 비수기인데다, 북미 RF장비 선적이 지연됐음에도 선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마진이 높은 소모품은 사이노슈어 및 일본 수요가 동반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의 47%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사이노슈어로의 최소 주문수량(MoQ)이 확대되고, 소모품 비중 상승에 따라 유리한 수익 구조가 본격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제이시스메티칼의 주요 수출 지역은 일본과 북미 시장으로, 일본은 이익 기여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최근 일본으로 소모품 및 RF 장비 수요가 더해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사이노슈어의 RF 장비 MoQ은 올해 350대에서 내년 500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2022년은 동남아에 RF 장비 ‘포텐자(POTENZA)’를 출시하고, 비침습 팁에 대한 글로벌 인허가 확대로 추가적인 MoQ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며 “회사는 현재 중장기 북미 시장을 표적으로 HIFU 장비에 대한 글로벌 판권 계약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월 장비 생산능력(CAPA)도 연초 200대에서 하반기 250대로 늘었다. 내년에는 300대 수준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글로벌 미용 수요 확대에 대한 수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