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12일 파마리서치에 대해 주가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중장기 주가 상승’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파마리서치바이오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리엔톡스를 국가출하승인 없이 판매했다며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파마리서치는 오는 24일 열릴 청문회에서 회사의 입장을 소명할 예정이다.

리엔톡스는 파마리서치의 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가 생산하고 있다. 작년 매출 63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냈다. 파마리서치는 파마리서치바이오의 지분 47.45%를 보유하고 있다.

하태기 연구원은 “리엔톡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60억원대로, 올해 예상 연결 매출의 4% 이내”라며 “이번 조치가 연간 60억원대의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며, 리엔톡스의 성장 비전에 불확실성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파마리서치의 핵심 제품인 ‘리쥬란’과 ‘콘쥬란’ 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이번 이슈의 핵심은 생산이나 품질의 문제가 아니라, 유통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다만 리엔톡스 사업의 불확실성이 발생했고, 기업 이미지 손상은 피할 수 없어 주가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