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차량에 붙은 로고. 연합뉴스
리비안 차량에 붙은 로고. 연합뉴스
리바인이 상장 이후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리비안의 전기트럭 'R1T'나 SUV 'R1S'를 예약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 평가이익을 기록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비안이 자사 차량 예약자들에게 주식을 공모가(78달러)에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줬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리비안은 지난 9월말까지 차량을 사전주문한 고객에게 공모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줬다. 리비안 차량 예약자들은 리비안 공모주를 최대 175주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인 78달러에 175주를 받았으면 투자액은 1만3650달러. 약 1600만원이다. 이날 리비안 주가는 122.99달러에 마감했다. 평가액은 2만1523달러가 됐고 평가이익은 7873달러, 우리 돈으로 약 931만원이다. 만약 주식을 이날 종가 수준에 팔았다면 이틀 새 900만원 넘는 돈을 번 것이다.

이들에겐 보호예수기간도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곧바로 주식을 되팔아 현금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비안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 R.J 스카린지의 주식 평가액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가 보유한 리비안 주식은 1760만주, 종가 122.99달러를 적용하면 주식 가치는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에 달한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