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대선 후보들, 비리 정리부터…정책은 그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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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작심 발언도 이어가
![박명수/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3.17103500.1.jpg)
1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팀장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대선'이 언급되자, 박명수는 "사실 야당 후보가 뽑힌 줄도 몰랐다"며 "가상 대결구도에서 내가 생각했던 분이 안 올라왔더라. 벌써 뽑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전민기 팀장도 "이제 대선 후보들은 서로를 비방하는 말보다 정책과 공약 위주로 가야 한다"며 "빅데이터가 중요한 게, 요즘 관심 있는 키워드가 생성되면 후보들도 그걸 보면서 정책과 공약을 내 세운다"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강조했다.
박명수는 "일단 잘못된 게 있다면, 비리부터 깨끗하게 정리돼야 그다음 정책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요소수 대란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박명수는 지난 9일에도 '라디오쇼'에서 요소수 부족 사태에 대해 "화물차로 먹고사는 분들 많이 계시는데 예측을 못 했다"며 "이런 일이 생길 것 같으면 예측을 해서 대비를 하고 있었어야 했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박명수는 이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 정권에서 코로나 문제는 나름 잘 하고 있다"면서도 "요소수 문제는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요소수를 배로 싣고 와야 하는데 배가 없단다. 조선 강국인데 배가 없다"며 "이순신 장군이 배 13척을 갖고 이기지 않았냐. 없는 배를 쪼개서라고 요소수를 싣고 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 팀장이 "대선 후보들에게 바라는 점은 없냐"고 묻자, 박명수는 "개인적인 건 없고, 모든 분이 생각하는 부동산 문제 같은 것이 해결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전 팀장은 "저는 6살 아이가 있어서, 아이가 잘사는 나라가 먼저 됐으면 좋겠다"고 하자, 박명수는 "낳은 아이를 나라에서 책임져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 팀장은 박명수에게 "국가에서 책임져주면 둘째를 낳을 생각이 있냐"고 묻자, "안된다"며 "그건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사정의 문제"라면서 선을 그으며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아이를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면서 "나라에서 탁아소 같은 걸 만들어 애들을 잘 케어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또 박명수는 "크리스마스에 이어 설이 지나면 대통령이 바뀐다"며 "금방이다. 미리미리 비리 의혹을 정확히 밝혀내고, 원하는 후보를 밀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