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는 혈액암 치료제 후보 룩셉티닙의 미국 임상을 진행하는 미국 앱토즈가 생체이용률(약물이 체내에 들어가 생체에 이용되는 비율)을 향상시킨 제제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앱토즈의 올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에 기존 룩셉티닙 제제 대비 생체이용률을 30배 향상시킨 제제를 생산하고, 안정성 시험을 거쳐 신규 제형으로 임상 1상을 이어나간다고 했다.

앱토즈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적응증 개발과 관련해 750mg 투여를 마치고, 현재 900mg 투여를 하고 있다.

앞서 룩셉티닙 450mg을 하루 2회 투약(BID)한 환자에게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가 나타났다. 여러 차례 투약한 환자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

룩셉티닙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FLT3' 'BTK' 다중 저해 신약후보다. 2016년 미국 앱토즈에 기술수출했다. 미국에서 B세포 악성 림프종과 AML 적응증으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윌리엄 라이스 앱토즈 대표는 "최근 한미약품 'HM43239' 도입으로 인해 룩셉티닙의 개발 계획이 변경된 것은 없다"며 "룩셉티닙은 림프계(lymphoid)와 골수계(myeloid) 효소 억제제로, 골수 효소 억제제인 HM43239와 표적하는 효소가 달라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