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선도적인 가상자산 규제를 구축하며 가상자산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부상하고 있으며, 일본은 나름대로 규제를 확립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글로벌 블록체인 컨퍼런스 '토큰2049' 참석 당시 업계 관계자와 아시아 가상자산 시장에서 대화를 나누다 들은 이야기다. 가상자산 규제 환경면에서 싱가포르가 가장 앞서가고 있으며 이를 UAE와 일본이 뒤쫓는 가운데 한국은 여전히 폐쇄적이라는 지적이다. 이런 와중에 최근 '아시아 가상자산 허브'를 꿰차기 위한 국가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앞서 언급한 주요 국가들이 가상자산 규제를 적극 손보고,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도입하고 있으나 한국은 가상자산 1단계법으로 불리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을 도입하면서 이제 가상자산 관련 규제에 첫 걸음을 떼기 시작한 단계다. 이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 가상자산 시장이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앞서나가는 싱가포르에 리플도 '가상자산 허브'로 활용싱가포르는 명확한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와 낮은 법인세를 통해 해외 가상자산 기업들이 보다 쉽게 현지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싱가포르는 지난 2020년 1월 발표된 '지급서비스법(Payment Service Act)'을 통해 선진국 중 가장 빠르게 가상자산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켰다. 이후 지난 2022년 4월에는 '금융시장서비스법(Financial Services and Markets Act)'을 통해 가상자산 리테일 투자자를 보호하고, 해외 가상자산 사업자가 라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다. 꾸준히 현금이 나오는 커버드콜 상품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기초자산 상승률을 최대한 따라가도록 보완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이수진 KB자산운용 ETF 상품기획실장(사진)은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세대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이 오를 때 수익률을 거의 따라가지 못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옵션 매도 비율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2세대 커버드콜이 등장한 데 이어 옵션 매도 비중을 최소한으로 고정하는 3세대 커버드콜로 상품 전략이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커버드콜 전략은 특정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동시에 이 자산의 콜옵션(미래에 특정 가격에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것이다. 자산이 일정 비율 이상으로 늘면 그만큼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옵션에서 발생하는 프리미엄을 얻는다. 이 실장은 “옵션 매도 비중이 높을수록 당장 얻는 현금은 늘어나지만 미래에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은 그만큼 포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근 등장한 3세대 커버드콜은 옵션 매도 비중을 전체 자산의 10%로 고정한다. 나머지 90%는 기초자산에 투자해 수익률을 거의 비슷하게 따라가도록 설계했다. 이 실장은 “미국 기술주처럼 성장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할 때는 최대한 수익률을 따라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며 “수익률과 현금 흐름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옵션 매도 비중은 10%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옵션 매도 비중을 낮춘 만큼 현금흐름을 늘리기 위해 만기가 짧은 데일리 옵션을 활용했다. 이 실장은 “데일리 옵션은 매일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어 ETF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3분기 단기사채(STB) 자금 조달 규모가 23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단기사채는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기업이 발행하는 사채다.금융회사와 일반 회사가 발행한 일반 단기사채는 175조700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39.8% 늘었다. 유동화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 규모는 58조9000억원으로 7.1% 감소했다. 만기 3개월(92일) 이하 발행 금액 규모는 233조8000억원으로 총발행 금액의 99.7%를 차지했다.심성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