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고 덮친 車업계 "이러다 다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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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자동차협회장, 김부겸 총리 찾아가 호소
반도체 부족·원자재값 상승·탄소중립 과속…악재 쓰나미
"기술경쟁력 있는 업체까지 생존위기…지원 절실"
반도체 부족·원자재값 상승·탄소중립 과속…악재 쓰나미
"기술경쟁력 있는 업체까지 생존위기…지원 절실"
![한국 자동차 부품산업이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내몰렸다. 노조가 없는 공장에서 적정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이 차량을 생산하는 ‘광주형 일자리’ 실험이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온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조립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AA.28040845.1.jpg)
![3중고 덮친 車업계 "이러다 다 죽어"](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AA.28042566.1.jpg)
이들은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자동차 생산 지연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물류비용 증가 △정부의 무리한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내연기관 부품 판매 축소 등이 위기 요인이라고 꼽았다. 강 회장은 “반도체 공급난 등 과거엔 상상도 못 한 걸림돌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까지 유동성 위기에 빠져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7개 단체 대표들은 노사관계 리스크도 자동차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스티브 키퍼 제너럴모터스(GM) 수석부사장이 국내 자동차업계 고위 관계자들에게 “고용유연성 확대와 노동생산성 향상이 전제되지 않으면 한국에 추가로 투자하기는 어렵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단체 대표들은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법인세 등 재정 부담 경감 △자동차 세제 지원 연장 △인건비 부담 완화 및 노동유연성 제고 △미래차 전환 지원정책 마련 등 5개 건의사항을 김 총리에게 전달했다.
도병욱/김일규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