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대 평의원회는 지난달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 설립안’을 통과시켰다.
국가미래전략원은 국가 발전을 위한 중장기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비전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2019년 출범한 본부 산하의 국가전략위원회와 달리 독립적인 상설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서울대는 국가미래전략원장과 함께 활동할 명예원장직을 두기로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외교학과 동문이자 국제무대에서 활동해온 반 전 총장이 연구 성과를 홍보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구상이다.
서울대는 내부 교수 출신 중에서 뽑을 원장과 명예원장의 공동 운영 체제로 국가미래전략원을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미래전략원은 인선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초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역할이 겹치는 국가전략위원회는 해체 수순에 들어간다.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학내 다양한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