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피 vs 고향만두'…1위보다 치열한 2위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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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캐시카우 영수증 분석
비비고 독주 속 2위 접전
삼양은 볶음면 1위 탈환
비비고 독주 속 2위 접전
삼양은 볶음면 1위 탈환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2위 싸움이 치열하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만두’가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풀무원의 ‘얇은피만두’와 해태제과의 ‘고향만두’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고 있다.
14일 한국경제신문과 영수증 리워드 앱 ‘오늘뭐샀니’ 운영사인 캐시카우가 지난 1~10월 약 1400만 개(누적 기준)의 개별 소비자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비비고만두의 구매경험도는 47.5%로 집계됐다. 올 들어 매달 40%가 넘는 구매경험도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구매경험도는 해당 제품 카테고리의 전체 구매자 중 특정 제품 구매자 비중을 나타내는 수치다.
냉동만두 시장의 구매경험도 2위는 계속 바뀌고 있다. 지난 5~6월에는 고향만두, 7~9월에는 얇은피만두가 2위에 올랐다. 지난달엔 고향만두(10.7%)가 얇은피만두(9.1%)를 1.6%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다시 2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과 해태제과 양강 체제였던 냉동만두 시장은 풀무원이 2019년 얇은피만두를 선보이며 삼각 체제로 재편됐다. 해태제과는 7월 고기 함량을 늘린 프리미엄 제품 ‘명가 고향만두’를 내놓으며 풀무원 만두 견제에 나섰다.
지난달 국내 볶음면 시장에선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농심 신라면볶음면에 빼앗긴 1위 자리를 되찾았다. 6월 구매경험도 85.9%로 압도적 1위였던 불닭볶음면은 7월 농심이 신라면볶음면을 내놓은 뒤 1위를 내줬다. 8월엔 구매경험도가 35.5%로 떨어지며 신라면볶음면(65%)과의 격차가 29.5%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구매경험도를 51.1%로 끌어올리며 신라면볶음면을 11.3%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설준희 캐시카우 대표는 “불닭볶음면이 3개월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긴 했지만 압도적 지위엔 이미 타격을 입은 상태”라며 “소비자들이 신라면볶음면을 불닭볶음면의 대안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14일 한국경제신문과 영수증 리워드 앱 ‘오늘뭐샀니’ 운영사인 캐시카우가 지난 1~10월 약 1400만 개(누적 기준)의 개별 소비자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비비고만두의 구매경험도는 47.5%로 집계됐다. 올 들어 매달 40%가 넘는 구매경험도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구매경험도는 해당 제품 카테고리의 전체 구매자 중 특정 제품 구매자 비중을 나타내는 수치다.
냉동만두 시장의 구매경험도 2위는 계속 바뀌고 있다. 지난 5~6월에는 고향만두, 7~9월에는 얇은피만두가 2위에 올랐다. 지난달엔 고향만두(10.7%)가 얇은피만두(9.1%)를 1.6%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다시 2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과 해태제과 양강 체제였던 냉동만두 시장은 풀무원이 2019년 얇은피만두를 선보이며 삼각 체제로 재편됐다. 해태제과는 7월 고기 함량을 늘린 프리미엄 제품 ‘명가 고향만두’를 내놓으며 풀무원 만두 견제에 나섰다.
지난달 국내 볶음면 시장에선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농심 신라면볶음면에 빼앗긴 1위 자리를 되찾았다. 6월 구매경험도 85.9%로 압도적 1위였던 불닭볶음면은 7월 농심이 신라면볶음면을 내놓은 뒤 1위를 내줬다. 8월엔 구매경험도가 35.5%로 떨어지며 신라면볶음면(65%)과의 격차가 29.5%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구매경험도를 51.1%로 끌어올리며 신라면볶음면을 11.3%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설준희 캐시카우 대표는 “불닭볶음면이 3개월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긴 했지만 압도적 지위엔 이미 타격을 입은 상태”라며 “소비자들이 신라면볶음면을 불닭볶음면의 대안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