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수, '수의계약 특혜의혹' 동생 업체 감사 요청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가 고성군의회에서 제기한 수의계약 특혜의혹과 관련해 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업체 수의계약 건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백 군수는 이날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 감사원에서 군에 수의계약을 할 수 없는 군수와 군의원의 배우자를 포함한 직계존비속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며 "다만 군이 발주한 계약 전체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다소 와전되어 보도된 것은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과 의회의 갈등으로 군민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잘하라고 뽑아준 군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감사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민생에 집중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군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최근 군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고성군 수의계약 관련 행정 사무조사를 했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군의회는 민주당 소속 백두현 고성군수 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건설사가 백 군수 취임 후 고성군과 수의계약 건수가 늘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