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나지, 경쟁사는 줌…저평가"
"BTRS, 클라우드 결제 매력"
추천 종목에 오른 미국 통신업체 보나지홀딩스는 음성·영상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회사다. 2001년 설립돼 인터넷전화(VoIP) 기반의 주거용 통신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B2B(기업 간 거래) 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주로 기업에 커뮤니케이션 플랫폼과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보나지홀딩스는 자체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사가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화상회의와 고객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보나지홀딩스를 두고 “화상회의 서비스업체 줌(ZOOM)의 경쟁 업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보나지홀딩스 고객사는 도미노피자, DHL 등 약 10만 개에 달한다.
스털링 오티 JP모간 애널리스트는 보나지홀딩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며 “기업가치 대비 매출이 3.4배로 동종업계에서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보나지홀딩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3억583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44만달러로 105% 늘었다. 주가는 올 들어 약 36% 올랐다. 목표 주가는 26달러로 현재 17달러 수준에서 약 50%의 상승 여력이 있다.
JP모간은 미국 결제플랫폼업체 BTRS홀딩스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BTRS홀딩스는 B2B에서 클라우드 기반 결제 처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다. B2B에서 발생하는 미수금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온라인 주문, 배달 송장 관리, 현금 신청과 수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TRS홀딩스는 40개 이상의 다양한 업종에 진출해 있으며 고객 유지율은 98%에 달한다. 최근에는 동종업계 경쟁사인 벨기에 아이컨트롤러를 인수해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BTRS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1억9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하지만 1087만달러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티엔 신 후앙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올 들어 BTRS홀딩스 주가가 45%가량 빠져 있어 진입하기 좋은 시점”이라며 목표 주가를 15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8.79달러 수준에서 약 72% 상승 여력이 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